오늘의뉴스

文대통령 "정치인들 호치민 본받으면 부패 없어질 것"

엘로힘목사최종문 2018. 3. 24. 00:48
728x90


文대통령 "정치인들 호치민 본받으면 부패 없어질 것"

[머니투데이 하노이(베트남)=김성휘 기자] [[the300]하노이의 호치민 생전 살던 집 찾아 "애민정신 새긴다"]

【하노이(베트남)=뉴시스】전신 기자 = 베트남을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호치민 전 국가주석 거소를 방문,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. 2018.03.23. photo1006@newsis.com 문재인 대통령이 23일(현지시간) 베트남 하노이의 호치민 거소(살던 집)에서 "이 세상의 정치인들이 호치민을 본받는다면 부패가 없어질 것"이라고 말했다.

문 대통령은 호치민이 생전 매우 검소하게 살던 모습을 보고 이같이 말하고 "이렇게 호치민이 살던 모습을 보니 숙연해진다"고 밝혔다.

호 주석은 1954년 프랑스 총독관저로 썼던 주석궁에 거주한지 3개월 만에 본인과 어울리지 않는다며 그 옆의 작은 집으로 옮겼다. 프랑스 식민지 시절 배관공이 살던 집이라고 한다. 호 주석은 1958년엔 그 인근에 2층짜리 목조주택을 짓고 그곳으로 다시 옮겨 1969년 사망할 때까지 살았다.

호 주석은 이처럼 소탈한 면모로 국민들이 '호 아저씨'라며 따랐다고 한다. 이곳은 호치민의 생전 검소한 면모를 볼 수 있게 당시 생활용품을 그대로 전시했다. 쩐다이꽝 베트남 국가주석이 문 대통령을 안내해 두 사람은 함께 거소를 둘러봤다.

문 대통령은 꽝 주석에게 "국민들이 이렇게 존경할 만한 위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"이라고 말했다.

문 대통령은 호 주석이 보고를 받던 책상에 앉아서 방명록을 남겼다. "국민과 함께 살고, 함께 먹고, 함께 일한 호치민 주석님의 애민정신을 마음깊이 새깁니다. 2018.3.23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"이라고 썼다.

하노이(베트남)=김성휘 기자 sunnykim@mt.co.kr

<저작권자 ⓒ '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' 머니투데이,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>